강직성 척추염 원인과 치료법은?
강직성 척추염이란?
안녕하세요 문무남입니다. 이번 글은 강직성 척추염의 발생 기전과 치료 과정에 대한 내용을 공유해보려 합니다.
강직성 척추염은 원래 남성분들에게 주로 발생하는 질환이었지만, 최근 들어 여성분들에게도 발생 빈도가 점점 더 높아지는 질환 중 하나입니다.
강직성 척추염은 주로 척추, 특히 꼬리뼈 부위의 천장 관절 쪽에 영향을 미치는 만성 관절염의 일종이지만 경우에 따라 다른 관절에도 영향을 미치곤 합니다.
일반적으로 10대 후반이나 성인기 초반에 시작되는 경우가 많으며, 점진적으로 심해져서 상당한 통증과 경직감을 유발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강직성 척추염'은 명칭 그대로 허리 부위에 염증이 생겨 움직임이 둔해지는 병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하지만 척추의 유연성과 가동 범위에 제한이 걸리면서 어깨, 무릎, 발목 등의 다른 관절에도 통증을 일으키곤 하지요.
또한 강직성 척추염은 염증 질환이기 때문에 간혹 눈의 염증, 피부 발진, 만성 피로와 같이 관절과 관련되지 않은 증상을 동반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면 강직성 척추염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원인에 대해서도 알아볼까요?
강직성 척추염 대표적인 원인 4가지
사실 강직성 척추염은 학계에서 조차 정확한 원인을 밝혀지지 않은 질환입니다. 현재까지는 유전적인 요인과 환경적인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나, 유전적인 요인이 아니더라도 간혹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우선 강직성 척추염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4가지 요소는 아래와 같습니다.
유전
강직성 척추염은 유전적인 요소가 주로 작용하는 질환입니다. 그 이유는 대부분의 강직성 척추염을 가진 사람들에게 공통적으로 'HLA-B27'라는 유전자가 발견되었기 때문입니다. 현재까지는 해당 유전자가 질환을 유발하는 주요 요소라고 판단하고 있지만, 이 유전자를 지니고 있는 모든 사람들이 강직성 척추염이 발생하는 것은 아닙니다.
면역 체계 기능 장애
강직성 척추염은 자가 면역성 염증 장애에 해당하는데, 쉽게 말하자면 우리 몸의 면역 체계가 반대로 우리 몸을 공격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강직성 척추염에 의한 면역 체계 이상은 척추의 관절과 인대를 공격하여 염증과 손상을 일으키게 됩니다.
환경 문제
유전적인 요소와 함께 환경적인 요인 또한 강직성 척추염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주로 감염, 흡연, 스트레스와 같은 요인들이 'HLA-B27' 유전자를 가진 사람들에게 더욱 쉽게 강직성 척추염을 유발하게 됩니다.
호르몬
일부 연구에서는 테스토스테론과 같은 호르몬이 특히나 남성들에게 강직성 척추염 유발하는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물론 테스토스테론 자체가 강직성 척추염의 원인이 되지는 않겠지만, 이로 인한 염증 증가가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강직성 척추염 치료법은?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
일반적으로 이부프로펜, 나프록센, 디클로페낙과 같은 소염제들은 강직성 척추염으로 인한 관절 통증과 염증을 줄이는데 도움이 됩니다. 주로 초기 단계에서 증상을 관리하는데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물리치료 및 재활운동
관절통을 전문적으로 케어하는 의원에서 기계적 물리치료와 함께 적당한 허리 운동이 강직성 척추염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주로 가벼운 허리 스트레칭과, 코어 운동이 해당하는데 꾸준히 시행하면 줄어든 허리 관절의 가동범위와 유연성을 향상시키는데 좋습니다.
향류머티즘 약물
강직성 척추염은 기본적으로 염증성 자가면역 질환이 관절에 발생하는 근골격계 질환입니다. 따라서 면역 체계를 억제하고 항염증 작용을 해주는 술파살라진과 메토트렉세이트와 같은 면역 억제제를 사용하면 질환이 악화되는 것을 경감할 수 있습니다.
수술
종종 드물게 강직성 척추염으로 인한 심각한 관절 손상이나 신체 변형을 해결하기 위해 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여기에는 관절 치환 수술이나 척추 융합 수술 등이 주로 포함됩니다.
강직성 척추염 완치가 가능할까?
척추 관절염의 일환인 강직성 척추염은 개인의 노력 여하에 따라 충분히 완치가 가능합니다. 그리고 만약 치료시기를 놓치는 바람에 완치가 힘들어졌다고 하더라도 충분히 케어하고 조절해 나갈 수 있는 병입니다.
그러나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강직성 척추염이 완치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해서 쉽게 포기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한국인들의 급한 성격(?) 탓인지는 모르겠으나, 치료를 받아도 바로 바로 효과가 나오지 않으면 꾸준하게 관리하지 않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간혹 '완치'라는 개념을 한 번의 수술이나 약을 조금 챙겨 먹으면 낫는 것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신데, 완치라는 것은 내가 가지고 있는 질환을 스스로 케어하고 조절하며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해진다는 의미입니다.
따라서 강직성 척추염을 앓고 계신 분들이라면, 본인이 가지고 있는 질환에 대해서 준전문가 수준으로 공부하고 배우셔야 합니다. 저 또한 과거 교통사고로 인해 전신 9부위에 골절상을 입어서 수차례 수술을 했던 경험이 있는데, 처음에 병원에서는 앞으로 뛰거나 운동을 하면 안된다고 했었습니다.
그러나 제가 스스로 제 몸에 대하여 관심을 가지고 공부를 하다보니, 나중에는 운동 선수로 활동했을 정도로 몸 상태가 나아졌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과거 교통사고로 인한 부상의 흔적과 통증이 모두 사라진 것은 아닙니다. 그저 스스로 케어하고 조절이 가능해진 것이지요.
사견이 조금 길었지만, 여러분들도 자신이 현재 가지고 있는 질환과 몸 상태에 대해서 누구보다도 더 관심을 가지시고 돌보셨으면 합니다. 제 글은 여기까지이고요, 해당 내용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