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지 손가락 저림 증상 이유는?
이번 시간에 알아볼 내용은 엄지손가락 저림 증상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2가지 질환입니다.
엄지손가락에 '저림' 증상이 나타나는 원인은 거의 대부분 신경 눌림 또는 신경 손상에 의해 발생하게 됩니다.
만약 최근에 엄지손가락을 크게 접지른 경험이 있거나, 부상을 입은 경험이 있는 분들은 저림 증상과 함께 통증을 동반할 확률이 높으니 글 가장 하단에 '엄지손가락 통증'과 관련한 링크로 이동하시면 됩니다.
부상 없이 그저 엄지손가락 저림 증상만 나타나는 분들은 해당 글을 쭉 읽으시면 되겠습니다.
수근관 증후군(손목 터널 증후군)
엄지손가락 저림 증상의 첫 번째 원인은 흔히 '손목 터널 증후군'이라고 부르는 수근관 증후군입니다. 해당 질환은 팔뚝에서 손으로 이어지는 '정중신경'이라는 신경이 수근관을 지나가면서 눌리거나 압박을 받으면서 발생하게 됩니다.
손목 터널이라고도 부르는 수근관은 정중신경이 지나가며 손목뼈와 힘줄, 결합조직 등으로 형성된 손목의 좁은 통로입니다. 그런데 이곳이 염증이 생기면서 부어오르거나, 무언가로부터 압박을 받으면 손이 저리게 되는 것이죠.
경우에 따라서는 엄지손가락 뿐만 아니라 다른 손가락도 함께 저릴 수도 있는데, 일반적으로 엄지손가락 부위에 가장 흔하게 저림 증상이 나타나는 편입니다.
수근관 증후군의 또 다른 증상으로는 통증, 저림, 따끔거림, 손에 힘이 들어가지 않는 것이 있습니다. 그리고 간혹 이 증상들은 팔을 타고 어깨로 퍼져나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수근관 증후군이 나타나면 저림 증상과 함께 손에 힘이 제대로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손으로 무언가를 집거나 미세한 작업을 하는 데에도 어려움을 겪곤 합니다.
그리고 특히 낮에는 괜찮을 듯하다가 밤이 되어 잠에 들려 할 때 손이 너무나도 저려 밤 잠을 설치곤 하지요. 그렇다면 수근관 증후군(손목 터널 증후군)의 원인은 대체 무엇일까요?
수근관 증후군의 원인은?
앞서 설명드렸듯이 수근관 증후군은 정중신경이라는 신경이 손목 터널(수근관)을 통과할 때 압박을 받거나 자극을 받아서 발생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원인이 직접적인 압박일 수도 있고, 염증으로 인한 간접적인 압박일 수도 있습니다.
반복적인 손 움직임
수근관 증후군은 오랫 동안 타자를 치거나 컴퓨터 마우스를 사용하거나 악기를 연주하는 등 반복적으로 손을 사용할 때 손목에 무리가 가해지면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손목 부상
넘어지면서 손을 접지르거나 할 때 손목이 골절되거나, 염좌가 발생하면서 수근관 증후군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원인은 부상으로 인한 염증과 붓기로 인해 정중신경에 압박이 가해지는 것입니다.
임신
종종 임신 도중 호르몬 변화로 인해 부종과 체액 유지를 증가로 중추신경의 압력이 높아지는 경우들이 생깁니다. 이로 인해 간접적으로 수근관 증후군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유전학
흔한 경우는 아니지만 특정 사람은 손목뼈에 구조적인 문제로 남들보다 쉽게 수근관 증후군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한 구조적인 문제는 조금만 손목을 무리하게 써도 금세 저림 증상이 나타나곤 합니다.
수근관 증후군 치료법
휴식
갑작스레 엄지손가락 저림 증상이 발생한 경우 대부분 염증 또는 붓기가 원인일 것입니다. 이와 같은 경우 가장 먼저 해야될 것은 손을 최대한 사용하지 않고 휴식을 취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생계로 인해 손을 쓸 수밖에 없는 분들이 분명히 계실 것입니다.
손목 보호대
그럴 때는 바로 수근관 증후군 전용 손목 보호대를 착용하는 것입니다. 증상이 악화되지 않도록 관절을 고정시키고 정중 신경에 가해지는 압력을 줄이는 것이 보호대의 목적입니다.
의약품
이부프로펜이나 나프록센과 같은 소염제는 급성 염증을 줄이고 통증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병원에서는 종종 빠르게 부종을 줄이고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스테로이드 주사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수술
수근관 증후군으로 수술까지 가는 경우들은 생각보다 많지 않지만, 손목뼈에 구조적인 문제가 있거나 저림 증상이 너무 빈번하게 발생하는 분들은 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실시되는 수술은 정중 신경을 압박하는 인대를 부분 절단하는 것이며 이 방법이 아니더라도 내시경 또는 초음파 등으로 최소 침습적 기법을 통해 시술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요골 신경 마비
엄지손가락 저림 증상의 두 번째 원인은 바로 '요골 신경 마비'라는 질환입니다. 이 질환은 사실 비교적 흔하게 나타나는 현상이라 질환으로 분류하기에는 조금 애매한 감이 있습니다.
위 이미지와 같이 인체의 팔 바깥쪽에는 '요골 신경'이라는 신경이 팔 바깥에서 안쪽으로 'S자' 모양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간혹 여러가지 원인에 의해 요골 신경이 눌리거나 압박을 받는 경우들이 생기는데, 이럴 때 저림 증상과 통증이 발생하게 됩니다.
요골 신경 마비의 증상
요골 신경 마비의 증상은 주로 안쪽 손바닥과 엄지, 검지 손가락 부위에 저림 증상이 나타나면서 손목을 뒤로 젖히기가 어려워지는 것입니다. 또한 아래팔 쪽의 감각이 무뎌지고 힘이 잘 안 들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종종 자고 일어났을 때 팔이 마비되고 팔 아래쪽 근육에 힘이 전혀 들어가지 않는 바람에 '목 디스크'와 혼동하시는 분들도 종종 있곤 합니다.
요골 신경 마비는 특히 술을 마시고 잘못된 자세로 잠을 자거나, 팔베개를 해줄 때 발생하는 경우들이 많아서 미국에서는 '토요일 밤 마비(Saturday night palsy)'라고도 부르곤 합니다.
요골 신경 마비의 원인
요골 신경 마비의 원인은 기본적으로 팔꿈치에서 손가락까지 주행하는 요골 신경이 압박 받아서 발생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그 주변의 근육, 인대, 힘줄 등에 의해 어떤 형태로든 압박을 받으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외상
요골신경마비는 골절이나 탈구와 같은 팔에 대한 직접적인 외상에 의해서도 유발될 수 있으며, 압박이 아닌 직접적인 손상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상부 신경 압박
어색한 자세로 잠을 자거나 목발을 장시간 사용하는 것과 같이 장시간 동안 신경을 압박하게 되면 상부 신경에 의해 방사통처럼 신경 마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염증
간혹 외상으로 인한 염증 뿐만 아니라, 류마티스 관절염이나 루푸스와 같은 특정한 질환에 의해 발생하는 염증으로도 신경 마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요골 신경 압박
장시간 컴퓨터 마우스를 사용하거나 악기를 연주하는 것과 같은 반복적인 움직임에 의해서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요골 신경 마비가 발생하면, 이차적으로 수근관 증후군 증세도 나타나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요골 신경 마비 치료법
관찰
만약 마비 증세가 경미한 경우라면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증상이 호전되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일시적인 마비라고 판단된다면 잠시 기다려보는 방법도 있습니다.
물리치료
물리치료는 근력과 팔과 손의 운동 범위를 향상시키는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기계적 물리치료와 함께 스트레칭과 재활 운동을 병행해 주면 뻣뻣한 근육을 이완시켜 재발률을 낮출 수 있습니다.
팔꿈치 보호대
팔꿈치 보호대는 영향을 받은 팔을 고정시키고 요골 신경의 추가 눌림 현상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신경이 치유되는 동안 한시적으로 사용합니다.
진통제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는 진통제는 급성 마비와 관련된 통증을 완화시키는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 염증을 줄이고 통증을 완화하기 위해 병원에서는 스테로이드 주사가 처방되기도 합니다.
수술
뼈의 구조적인 문제나, 마비 증세가 심각한 경우 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수술의 목적은 흉터 조직을 제거하거나, 골절이나 탈구를 복구하거나, 신경에 가해지는 압력을 완화하는 등의 다양한 편입니다.
손목 및 엄지손가락 통증 원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