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란트 시술 과정, 기간, 통증 총정리
안녕하세요 문무남입니다. 오늘은 제가 얼마 전에 직접 임플란트 시술을 받았던 후기를 리얼하게 작성해보려 합니다.
저는 과거에 교통사고로 앞니 임플란트 시술을 받았던 경험이 있었고, 최근에는 어금니 쪽에 문제가 생겨 발치를 한 뒤에 임플란트 시술을 마쳤습니다.
저는 어릴 때부터 치통을 정말 못 참는 성격이라, 이번에 임플란트 시술을 받을 때도 두려움에 벌벌 떨면서 시술을 받았었는데요.
의사 선생님한테 "제가 정말 치통을 못 참아서, 마취 많이 해주세요"라고 여러 차례 간곡한(?) 부탁을 드리며 임플란트 시술을 진행했었습니다.
그러면 지금부터 임플란트라는 것은 정확히 어떤 수술이고, 어떤 과정을 거쳐서 진행되며, 주의사항이나 보편적인 가격대는 어느 정도인지도 자세히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임플란트란 무엇일까?
가장 먼저 임플란트 시술을 받기 전에 '임플란트'라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정확히 알아두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무엇이든 제대로 이해하지 못할수록 두려움이 더 커지기 때문입니다.
저도 임플란트를 처음 하기 전에는 들어만 보았지 임플란트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었기 때문에, 두려움에 벌벌 떨었었습니다. ㅎㅎ 그런데 진행 과정을 몸소 체험하고 나니, 두 번째 시술부터는 두려움이 덜 하더라고요.
그래서 여러분들도 임플란트 시술을 받으시기 전에 임플란트에 대한 배경지식을 갖추시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임플란트 시술(implant surgery)
임플란트 시술이 처음 시행된 것은 의외로 꽤 오래되었습니다. 첫 시술은 1960년대부터 시작되었다고 하며, 오랫동안 수많은 임상과 연구로 상당히 고도화되고 검증된 치료에 해당합니다.
요즘은 저와 같이 치아가 부러지거나, 우식으로 인한 이유뿐만 아니라 심미적인 목적으로 임플란트를 수행하는 분들도 종종 있다고 합니다. 수요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죠.
임플란트는 상실된 치아 대신에 잇몸과 턱뼈 안에 티타늄으로 제작된 임플란트를 심고, 약 3~6개월 정도 후에 이식한 임플란트가 뼈와 잘 유합이 되면 그때 보철물을 임플란트와 결합하게 됩니다.
임플란트는 충치가 발생할 가능성이 없고, 인접한 치아를 손상시키지 않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수술에 대한 부담감은 여전히 있고, 브릿지와 같은 수술에 비해 치료 기간이 꽤 오래 걸린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임플란트 시술 과정(8단계)
그렇다면 지금부터 실제로 임플란트 시술을 받게 되면 어떠한 과정을 거쳐서 치료가 마무리되는지 8단계로 나누어 설명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차 검사
치과에서는 가장 먼저 임플란트 시술을 진행하기 전에 환자의 잇몸 상태와, 뼈이식 여부를 체크하기 위해 X-ray 등으로 정밀 검사를 진행하게 됩니다. 저 같은 경우는 잇몸뼈가 적어서 뼈이식을 했는데, 뼈이식 비용은 보통 40~50만 원 정도 하는 것 같습니다. (다행히 저는 과거에 들어놨던 치아보험 덕에 돈을 좀 아꼈습니다)
수술 계획
정밀 검사를 마치고 나면, 임플란트 시술을 진행할 날짜와 치료에 대한 계획을 세우게 됩니다. 이때 여러분들은 치과 실장님과 임플란트 종류, 크기, 가격 등을 고려해서 본인에게 맞는 재료를 선택하게 됩니다. (저는 오스템으로 진행했는데 할인받아서 약 90만원 정도 나왔습니다)
수술 (1단계 : 마취)
예정된 수술 날짜에 방문하면 가장 먼저 마취를 진행하게 되는데, 저는 치통을 정말 정말 못 참는 편이기 때문에 마취 주사를 2번에 거쳐서 놓았습니다. 여러분들도 만약 치통을 너무 못 참는다면 의사 선생님께 요청드리면 됩니다.
수술(2단계 : 절개)
충분한 마취가 이루어지면 임플란트를 심을 부위에 최소 범위를 절개하게 됩니다. 저도 처음에는 겁을 많이 먹었는데 마취를 많이 해서 그런지 "엥? 뭐지?" 싶을 정도로 통증이 아예 없었습니다. (그런데 절개하는 소리는 좀 들립니다 ..ㅎㅎ)
수술(3단계 : 임플란트 공간 확보)
임플란트를 심을 부위의 잇몸을 절제한 뒤에 곧바로 기계를 사용해서 잇몸뼈에 임플란트가 들어갈 구멍을 뚫습니다. 이때 겁을 많이 먹을 수도 있는데, 정말 하나도 안 아픕니다. 그런데 미세한 반동으로 인해 턱이 떨릴 수도 있고, 입을 억지로 벌리고 있어야 해서 턱 근육이 조금 아플 수도 있습니다.
수술(4단계 : 임플란트 이식)
임플란트가 들어갈 만큼 충분한 공간을 확보했다면, 그다음에는 해당 위치에 준비해 둔 임플란트를 이식하게 됩니다. 임플란트와 잇몸 공간이 맞지 않는 경우, 2~3번에 거쳐 추가적인 공간 확보 시술을 할 수 있으며 오래 걸리지 않기 때문에 걱정은 안 하셔도 됩니다.
수술(5단계 : 봉합)
임플란트가 정상적으로 자리를 잡았다면, 곧바로 절개한 잇몸을 다시 봉합하게 됩니다. 어차피 마취를 해서 전혀 아프시지는 않을 것입니다. 제가 설명드린 5단계는 개인의 잇몸 상태와 의사 선생님의 숙련도에 따라 10분 만에 끝날 수도 있고, 더 오래 걸릴 수도 있습니다.
저는 거의 7~8분 만에 시술이 끝나서 의사 선생님께 "벌써 끝난 거예요??"라고 여쭤보았는데, 의사 선생님이 "그러면 더 해드릴까요?"라고 답하셔서 조무사분들이 박장대소를 했었습니다 (ㅋㅋㅋ)
회복기
임플란트를 이식한 후에 바로 인공치아를 결합하지는 않습니다. 연령과 잇몸 상태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보통 3~6개월 정도의 충분한 시간을 두고 잇몸뼈와 임플란트가 유합 될 때까지 기다려야만 합니다. 수술 후 1~2주 정도 분량의 진통제와 항생제도 처방받습니다.
임플란트 시술은 크게 위와 같이 총 8단계에 거쳐서 진행이 되며, 잇몸뼈와 임플란트가 유합 된 뒤에 인공 치아를 이식하는 과정은 워낙 간단한 시술이라 따로 설명드리지는 않겠습니다.
3~6개월 뒤에 심어놓은 임플란트 부위를 조금만 절개한 뒤에, 인공치아를 결합하고 봉합하면 끝이거든요. 그래서 아프거나 그럴 걱정은 안 하셔도 됩니다. ㅎㅎ
임플란트 시술 후 주의사항
구강 위생 관리
임플란트 시술 직후 한동안은 구강 위생 관리에 신경을 써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약국에서 처방받은 가글을 주기적으로 잘해주셔야 하고, 2차적인 감염을 막기 위해 담배와 술은 최소 5일 이상은 삼가시는 것이 좋습니다.(보통 2~3주는 권장되지만 참기 힘든 거 저도 압니다)
격렬한 운동
임플란트 시술 후에는 2~3일은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격렬한 운동은 피해 주셔야 합니다. 왜냐하면 본인도 모르게 잇몸과 턱에 힘이 들어가면서 임플란트와 잇몸뼈 유합에 방해가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뜨겁고 자극적인 음식
임플란트 수술 후 뜨거운 커피나, 매운 음식 등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절개한 잇몸이 아직 아물지 않았는데 자극적이거나 뜨거운 음식을 피해야 하는 것은 아주 당연한 이야기이겠지요? 그리고 출혈이 완전히 멈출 때까지 피는 뱉지 말고 삼키는 것이 좋으며, 최대한 빨대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빨대를 사용하셔야 한다면 아~주 가볍게 드셔야 합니다.
마치며
안녕하세요? 이번 시간에는 임플란트 시술 2회차 경험자 입장에서 임플란트와 관련된 내용을 작성해 보았는데요, 도움이 되셨을까요?
임플란트 시술 전에는 잘못될까 두렵기도 하고, 너무 아프지는 않을까 두려운 마음이 들 수도 있습니다. (저는 더 심했거든요..ㅎㅎ)
그러나 임플란트는 수십 년 동안 발전해 왔고, 임상 결과도 아주 많은 시술 중 하나입니다. 따라서 그만큼 보편적으로 기술도 발달했다는 말이니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아요.
또한 좋은 치과를 고르는 데 있어서 고민이 많은 분들도 계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지인 중에 임플란트 유경험자가 있다면 추천을 받을 수도 있지만, 저의 개인적인 생각은 최소 3군데 이상은 가보셔서 상담을 받아보시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병원도 결국에는 하나의 사업체이고, 이윤이 있어야만 회사가 돌아가기 때문에 필요 이상의 가격을 받는 곳도 물론 있을 것이고, 반대로 그렇지 않은 곳들도 많을 것입니다.
따라서 본인이 분별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저는 최소 2군데 이상은 알아보고 상담을 받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무엇이든 판단을 내리기 위해서는 2가지 이상의 선택지가 있어야 하니까요.
제 글이 도움이 되셨길 바라고, 제 글은 이만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