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문무남입니다. 오늘은 주로 40-60 중장년층에게 많이 나타나는 하지정맥류에 대해서 자세하게 알려드리려 합니다.
하지정맥류는 특히 남성보다 여성분들에게 2배가량 많이 나타나는 질환인데요, 역류하는 정맥 혈관 위치에 따라 증상도 꽤나 다양한 편입니다.
그래서인지 하지정맥류로 인한 증상임에도 불구하고 '족저근막염'이나 '허리 디스크'로 오해하시는 분들도 상당히 많으시고, 간혹 색소 침착으로 인해 엉뚱하게 피부과를 다니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시간에는 하지정맥류에 대해서 A-Z까지 상세하게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하지정맥류가 의심되는 분들에게는 중요한 내용이니 꼼꼼히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글의 순서
하지정맥류란?
우선 '하지정맥류'라는 것은 쉽게 말해 다리에서 정맥혈을 타고 올라와야 하는 피의 일부가 거꾸로 다시 내려가는 증상을 말하는 것입니다.
원리를 설명드리자면, 기본적으로 심장이 뛰면 동맥혈을 타고 다리에 영양분을 전달하기 위해 피가 위에서 아래로 내려가게 됩니다.
그리고 동맥혈을 타고 내려간 피는 다리에 산소와 영양분을 전달하고, 다시 산소를 싣으러 정맥혈을 타고 위로 올라와야만 합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피의 일부가 거꾸로 내려오면서 하지정맥류 증상이 나타나게 되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하지정맥류라고 생각하면 보통 혈관이 늘어나고, 꼬불꼬불 튀어나오는 것만 떠올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는 하나의 증상에 불과한 것이지요.
따라서 종아리나 허벅지 표면에 혈관이 튀어나오지 않더라도 충분히 하지정맥류가 나타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여러 가지 다양한 증상들이 나타나게 됩니다.
하지정맥류 증상은?
1. 다리와 발이 붓고 무거움
하지정맥류가 있는 사람들은 대부분 다리와 발이 쉽게 붓고, 무거운 느낌이 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다리와 발이 붓는 원인은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단순히 붓는다고 해서 하지정맥류는 아닙니다.
2. 발바닥 통증
발바닥에 통증이 생겨서 병원에 가면 가장 많이 듣는 이야기가 '족저근막염'입니다. 그러나 실제로 족저근막염 진단을 받은 분들 중에서 하지정맥류 환자분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하지정맥류 또한 족저근막염과 마찬가지로 아침에 일어나서 첫 발을 디딜 때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발의 통증은 문제가 생긴 정맥 위치에 따라 뒤꿈치가 아플 수도 있고, 앞부분이 아플 수도 있습니다.
3. 다리에 쥐가 남
일상 생활이 불편할 정도로 다리에 자주 쥐가 나는 사람들의 경우는, 대부분 하지정맥류를 앓고 있다고 보아도 과언이 아닙니다. 따라서 문제가 되는 혈관을 찾아서 치료를 하면 쥐가 금세 낫는 경우들도 빈번한 편입니다.
4. 발바닥이 뜨거움
하지정맥류로 인해 발에 피가 제대로 돌지 못해서 발바닥에 열감이 나타나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이러한 경우 대부분의 사람들은 '발바닥에 불이 난다'라고 호소를 하기도 합니다.
또한 이로 인해 발이 얼음장처럼 차가워지는 경우도 존재하는데, 이를 수족냉증으로 착각하는 분들도 많이 계십니다. 수족냉증은 하지정맥류로 나타나는 2차적인 증상인 경우가 많으며, 실제로 거의 모든 수족냉증은 혈류 순환 장애로 나타나게 됩니다.
5. 엉덩이 저림 증상, 허리 통증
간간히 엉덩이 바깥쪽을 타고 종아리까지 내려오는 통증이 나타나기도 하는데, 이를 허리 통증으로 받아들이고 허리 디스크를 떠올리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특히 평소에 허리가 좋지 않으셨던 분들의 경우, 하지정맥으로 인해 발생한 하지 저림 및 통증을 허리 디스크 초기 증상으로 오인하는 경우들이 왕왕 있는 편입니다.
6. 종아리 근육 뭉침, 팽만감
종아리가 터질 것 같고, 발목까지 저린다고 호소하는 분들이 매우 많습니다. 이는 전형적인 하지정맥류 증상에 해당하며 경우에 따라 무릎 통증을 호소하는 분들도 계시곤 합니다.
7. 꼬불꼬불 튀어나오는 혈관
마지막으로는 일반적으로 가장 많은 분들이 하지정맥류 주요 증상으로 알고 계시는 과도하게 튀어나오는 정맥 혈관입니다. 추가로 발목 부위 등에 색소 침착 현상이 일어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하지정맥류 치료 방법
비수술적 치료법
1. 압박 스타킹
압박 스타킹 등으로 다리를 조여줌으로써 혈액이 다리에 차서 나타나는 여러 증상들을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그러나 병의 결과를 막는 것을 어려우며, 주로 증상을 완화하는데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2. 경화 요법
역류가 심하지 않고, 국소적으로 혈관만 늘어난 경우라면 혈관 내에 경화제를 넣어서 혈관을 붙여주는 치료법을 실시하기도 합니다.
3. 다리를 따뜻하게 유지
다리를 따뜻하게 해주는 것은 혈관을 확장시켜 혈류가 개선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주로 따뜻한 물에 목욕을 하거나, 온열 팩을 사용하는 방법들이 있습니다.
4. 마사지
마사지는 뭉쳐 있는 근육들을 이완시키고 혈액 순환을 개선하여, 붓기를 줄이고 증상을 완화시키는 데 도움이 됩니다. 마사지는 부드럽고 적절한 압력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요즘에는 온열 기능이 탑재된 종아리 마사지기로 하지정맥류를 관리하는 분들도 많이 계시곤 합니다. 사무실이나 야외에서 사용이 가능한 기술력 좋은 무선 제품도 있습니다.
만일 수술을 고려하지 않는 단계이시면, 사무실이나 집에서 종아리 발마사지기를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입니다. 아래는 국내에서 가장 평이 좋고, 가성비가 뛰어난 제품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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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적 치료법
정맥혈의 역류가 심하고, 판막에 문제가 생긴 경우라면 결국에는 수술적인 치료법을 실시하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수술 과정은 일반적으로 서혜부를 절개하고, 문제가 되는 허벅지 혈관을 직접 제거하는 수술을 많이 실시하는 편입니다.
그러나 요즘에는 '레이저 수술' 또는 '고주파 수술' 등을 통해 문제가 되는 혈관에 데미지를 주어서 제거하는 방법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자주 하는 질문(FAQ)
혈관을 제거해도 문제가 없나요?
기본적으로 하지를 주행하는 정맥은 2가지로 나뉩니다.
1. 표재성 정맥 : 피부 바로 아래 위치한 정맥
2. 심부 정맥 : 근육에 둘러싸인 정맥
여기서 심부 정맥에 문제가 없으면, 문제가 되는 표재성 정맥을 없애더라도 심부 정맥이 충분히 일을 해주기 때문에 다리의 혈류 순환에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하지정맥류 수술을 진행하기 이전에, 심부정맥 상태를 먼저 확인하고 진행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하지불안 증후군은 무엇인가요?
하지불안 증후군이란 누워 있거나, 앉아 있을 때 다리가 간질거리고 이상 감각이 느껴지는 증상을 말합니다. 특히 밤에 증상이 심해져서 수면 장애를 앓는 분들도 많지요.
하지불안 증후군 환자분들은 주로 다리가 근질근질하고, 벌레가 기어가는 불쾌한 느낌이 든다며 호소하시곤 합니다. 또한 다리가 당기고 쑤셔서 고생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동맥과 정맥의 차이는 무엇인가요?
동맥 : 동맥은 산소와 영양소가 담긴 혈액을 심장에서부터 몸 전체로 운반하는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혈관도 정맥에 비해 두텁고 밀어내는 힘이 강하기 때문에, 동맥압이 더 높은 편입니다.
정맥 : 정맥은 산소와 영양소를 전달한 동맥혈을 다시 심장으로 돌려보내는 역할을 하는 혈관입니다. 동맥에 비해 얇고 유연한 것이 특징이며, 동맥압 보다 훨씬 낮은 압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요약해 보자면, 동맥은 혈액을 심장에서 몸 전체로 운반하는 역할을 하며 굵고 탄력 있는 혈관이고, 정맥은 혈액을 다시 심장으로 되돌리는 역할을 하며 상대적으로 얇고 유연한 혈관입니다.
또한 동맥은 밝은 적색을 띠고 있고, 정맥은 어두운 적색을 띠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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