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황장애 초기증상 알려드립니다 (경험자)

공황장애 초기증상 알려드립니다 (경험자)

공황장애 초기증상공황장애 초기증상

 

이번 글은 '공황장애 초기증상'에 대한 내용입니다. 저도 얼마 전에 자영업을 하다가 여러모로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아서 갑작스레 공황발작 증세가 일어났던 경험이 있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공황장애라는 것에 대해 들어만 보았지 직접 경험해 본 적은 없었기 때문에, 제가 겪었던 상황이 공황장애 증상이었다는 것도 다음 날이 돼서야 알았었습니다.

 

실제로 제 주변에 아는 사장님도 저와 비슷한 케이스로 공황 장애를 겪었던 적이 있었는데 다행이도 그분에게 여러 가지 조언을 들으면서 몇 주간 병원 치료를 받다 보니 현재는 완치가 된 상태입니다.

 

사실 공황 장애라는 질환은 언젠가 다시 또 비슷한 상황에 처하게 되면 충분히 일어날 수도 있는 증상이기 때문에 완치라는 개념이 없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서론이 조금 길었는데, 유경험자의 입장에서 공황장애라는 것은 어떤 질환이고 어떤 식으로 증상이 나타나는지 자세하게 설명드려 보도록 하겠습니다.

 

공황장애 초기증상공황장애 초기증상

공황장애란 무엇일까?

공황장애라는 것은 예상치 못한 상황에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공황발작이 특징인 불안장애의 일종입니다. 주로 장기간 극심한 스트레스에 노출되거나, 트라우마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공황장애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까지도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일부 연구에서는 유전적 또는 생물학적 요소들이 특정한 환경에 노출되면서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것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똑같은 환경에 처하더라도 누구에게는 공황발작이 일어나는 반면, 누구에게는 일어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제 생각에는 기질적인 특성도 크게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는데. 저 또한 어릴 적부터 민감한 성격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갑작스레 공황장애를 겪게 되는 경우 주로 어떤 증상이 나타나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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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황 장애의 대표적인 증상들

갑작스런 공황 발작

공황 장애의 조짐은 서서히 나타날 수도 있지만, 자신이 공황 장애라는 것을 인지하게 되는 순간은 대부분 갑작스런 공황 발작이 처음 일어났을 때입니다. 공황 발작 증상은 예고 없이 갑자기 찾아오는 경우가 많으며, 처음 겪는 순간에는 대부분 어찌해야 될지 몰라서 크게 당황하게 됩니다.

 

공황 발작으로 인한 신체적 증상

공황 발작이 나타난 경우 주요 증상은 빠른 심장 박동, 식은 땀, 손 떨림, 호흡 곤란, 가슴이 답답함, 현기증, 메스꺼움, 극도의 불안 증상 등을 동반하게 됩니다. 이러한 증상을 처음 겪게 되면 "나 이러다 죽는 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이것을 심장마비 증세로 오해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예상되는 불안감

'예상되는 불안감'이라는 것은 공황 장애를 한 번 이상 겪은 사람들이 주로 겪는 현상입니다. 즉 공황 발작이 또 일어나게 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고도의 불안과 두려움을 느끼는 상황입니다. 이로 인해 공황 장애를 겪고 있는 사람들은 발작이 일어날 것 같은 장소나 상황 자체를 모두 기피하려는 회피성 행동을 하게 됩니다.

 

통제력의 상실

공황 발작이 발생하게 되면 사람들은 통제력을 잃어버리거나, 미쳐버리거나, 죽어가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통제력 상실은 더 많은 불안감과 회피 행동을 유발하는 무서운 트라우마로 자리 잡을 수도 있습니다.

 

부정적인 상상

공황장애를 겪는 사람들은 어떤 일을 하더라도 매번 최악의 시나리오를 상상하고, 재앙적이고 부정적인 사고 패턴을 하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저 또한 이러한 상상을 통제하지 못해서 한동안 사람도 만나지 못했었고, 아무것도 하지 않더라도 너무나 불안했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겪으면 빠르게 약물 치료와 함께 인지적 사고를 교정하는 편이 좋습니다. 그렇지 않다면 계속해서 악순환을 겪게 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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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황 장애의 치료 과정

아래 설명드리는 내용은 공황 장애를 겪게 되면 가장 일반적으로 처방되는 치료 과정들입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공황 장애를 극복했던 과정은 맨 아래에 따로 적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약물 치료

공황 장애로 인한 첫 번째 치료 단계는 주로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SSRI)와 벤조디아제핀과 같은 항우울제를 복용하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약물에 대한 거부감이 들 수도 있지만, 공황 장애는 이미 자신의 통제권 영역을 벗어난 질환이기 때문에 한동안은 약물 치료를 병행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인지 행동 요법

인지 행동 요법은 공황 발작을 일으키는 부정적인 사고 패턴과 행동을 객관적으로 판단하고 변화시키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심리 치료의 한 종류입니다.

 

노출 치료

노출 치료는 공황 장애 뿐만 아니라 강박증과 같은 질환에도 종종 쓰이는 치료법입니다. 즉 스스로 통제력을 기르기 위해 공황 발작을 일으킬 만한 상황이나 환경에 조금씩 스스로를 노출시켜 나가는 방법입니다.

 

이완 요법

심호흡, 명상, 요가와 같은 이완 요법들은 공황 장애 증상을 관리하고 공황 발작의 빈도와 강도를 줄여나가는데 도움이 되는 방법입니다. 저 같은 경우는 초기에 티벳 불교나, 만트라와 같은 명상 음악을 틀어놓고 명상을 주로 했었습니다.

 

라이프스타일 변화

공황 장애를 극복하는 과정에서는 규칙적인 운동과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몸과 마음은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가장 먼저 건강한 몸을 만드려고 노력하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그리고 카페인과 알콜은 한동안 최대한 줄이시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술은 줄였었는데, 커피는 못 줄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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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황 장애 극복 후기

공황 장애를 처음 겪으셨을 때 매우 당황스럽고 놀라셨었을 것입니다. 저도 마찬가지로 집에 가만히 앉아 있는데 갑자기 가슴이 미칠 듯이 답답하고 숨이 잘 안쉬어지길래 심장에 무슨 이상이 생긴 줄 알았었습니다.

 

그래서 침대에 누워도 보고, 엎드려 있어도 보고 했는데 도무지 나아지지가 않더라고요. 그래서 신선한 공기라도 마시면 괜찮아지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집 밖으로 나가보기도 했었습니다. 저는 증상이 처음에는 약 1시간 가까이 유지되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런데 다음 날도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서 지인에게 전화를 걸어서 상태를 설명했었는데, 제 증상이 공황발작 증세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 분도 과거에 사업을 하다 극심한 스트레스로 공황 장애 치료를 받았었던 분이었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그 당시까지도 꾸준히 약을 복용하고 계셨습니다)

 

그런데 그 분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저를 안심시켜 주셨었고, 병원에 가서 약 좀 타서 먹고 한동안 편한 사람들을 만나서 대화를 많이 하라고 했었습니다. 그래서 병원에 가서 상담을 받고 약을 처방받았었는데, 2~3일 정도 먹으니 괜찮아지는 듯해서 복용을 중단했었습니다.

 

그런데 다시 또 증상이 올라오더라고요 ㄱㅡ.. 그래서 안 되겠다 싶어서 약을 꾸준히 2~3주 정도 다시 복용했었고, 아침에는 티벳 불교 음악을 틀어놓고 명상을 하기도 하고, 마포 한강공원으로 나가서 조깅도 하곤 했었습니다.

 

저의 경우는 공황 장애 증상이 단번에 낫지는 않았었고, 나아지는 듯했다가 다시 또 심해지고를 여러 차례 반복하다가 아주 천천히 회복이 되었었습니다. 제가 무엇보다 힘들었던 부분은 저도 모르게 극단적이고 부정적인 상상을 반복적으로 하게 되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계속 상상을 하다 보면 다시 또 가슴이 먹먹해지고 불안해지곤 했었거든요. 공황 장애를 겪고 계신 분들이 어떤 마음일지 저도 이해가 가서 마음이 조금 무겁습니다. 사람에 대한 거부감도 생기고, 현실로부터 멀리 도망쳐 버리고 싶고, 자괴감도 들고 별의별 생각이 다 들 것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김상중 버전) 저는 유일한 해독제는 정면 돌파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현실로부터 우회하려 하면 할수록 끝없이 도망치고 싶은 생각이 들 것입니다. 쉽지 않다는 것은 저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당분간 군중들로부터 멀리 떨어져서 재정비의 시간을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

 

만약 생계유지 또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어서 그럴 수 없는 상황이라면, 눈앞에 보이는 것들은 잠시 내려놓고 하루 이틀 만이라도 완전히 분리된 환경으로 가서 '아무것도' 하지 말고 쉬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래도 세상은 안 무너지고, 그렇다고 죽지도 않습니다.

 

공황 장애가 한 번이라도 나타나면 불안으로 인해 이성적인 판단이 어려워지게 됩니다. 따라서 객관적인 관점을 다시 찾기 위해서라도 한동안은 사람들로부터 멀어져서 상처 난 마음이 아물 수 있도록 자신의 몸에게도 시간을 주셨으면 합니다.

 

제 경험담이 아주 조금이나마 힘이 되었길 바라고요, 공황 장애는 충분히 완치가 가능한 질환입니다. 그리고 극복하고 나면 더욱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라고도 생각합니다. 공황 장애는 백 년 전에도, 수천 년 전에도 존재해왔던 질환입니다. '공황 장애'라는 의학적 명칭이 붙게 된 것은 불과 100년도 안됬다는 것 또한 아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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